출산아 수 :
미혼 남녀의 상당수가 희망하는 자녀수는 2명으로 실제 출산율보다는 상당히 높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베커(Gary S. Becker)는 일견 무관해 보이는 사회현상을 경제학적 도구로 분석한 공로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베커는 인간이 시장 밖에서 행하는 선택의 문제도 결국은 시장 내에서 하는 합리적 선택의 과정과 동일하다고 여겼다. 즉 결혼, 출산, 교육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적 선택이 비용과 편익을 비교하여 편익이 비용을 초과하는 정도가 가장 큰 수준, 경제학적으로 말하면 효용을 극대화하는 수준으로 의사결정을 한 다는 것이다. 부부는 자녀를 낳고 교육시킬 때 돌아오는 기대이익 (편익)이 예상되는 양육비용과 비교하여 출산 여부 및 자녀수를 결 정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자녀 양육에 따른 편익이 어떤 요소에 의해 좌우되고 양육비용은 어떤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으면 저출산에 대응하는 정책을 수립하기가 용이할 것이다.
그러면 과연 그러한 요인들을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 사전 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알 수 있다. 사후적으로는 실제 자녀수를 종속변수로 하고 소 득, 교육비, 주거비 등 자녀수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인들을 설명 변수(또는 독립변수)로 한 분석 결과로 실제 자녀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보다 앞서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희망 자녀수를 살펴보자. 미혼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희망 평균 자녀수는 대체 출산율에 해 당하는 2.1명으로 현재 우리나라 출산율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앞서 언급한 유배유출산율과 유사한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의 경우는 출산을 위해서는 결혼이 상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 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최효미 외(2016)에 따르면 희망 자녀수를 2명으로 응답한 미혼 남녀가 전체의 59.6%로 1명으로 응답한 비율(19.9%)보다 월등히 높다. 3명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20.5%나 된다. 미혼 남성의 경우가 미미하게 더 많은 자녀수를 희망하고 있으나 미혼 여성과 차이가 난다고 보기는 어렵다. 연령은 상대적으로 어릴수록, 교육수준은 낮을수록, 농촌에 거주할수 록 희망 자녀수가 많다. 소득수준은 양극단(아주 낮거나 아주 높 거나)의 경우 희망 자녀수가 많다. 다만 그 차이가 0.1~0.2명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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